2017년 8월에 쓴 글이다. 참고하고 봐줘!
계기
최근에 포켓매거진(https://www.youtube.com/channel/UCMavCPU-VOgCkjlHlcyK0EQ)이라는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,
거기 나와있는 영상을 보니까 전동킥보드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지더라,
자주 가는 전남대학교 후문도 택시비 걱정 없이 슝슝 잘 갈 수 있겠다 (택시비 아끼는 건 시간 문제) 생각했다.
다만 내가 다니는 길은 3~5도를 넘나드는 길이라 이러한 환상은 때쟁채쟁 깨졌따. 흑흑.
일주일이 지나면 중고나라에서 도로 다시 파려고 한다.
전동킥보드를 산 과정
중고나라에서 샀다. 검색어는 광주 샤오미 미지아. 34만원.
모 외주를 받은 돈과 S7을 팔아서 나온 돈으로 샀다.
순천에서 사시는
분인데, 월요일에 거래를 잡았는데 토요일 날 오실 수 있다고 해서 정말 학수고대했었다.
느낌
디자인
나쁘지 않았다. 다만 비가 온 뒤 운행해서 그런지 신발에 묻었던 흙탕물로 더러워진 발판이 마음에 걸렸다…
다음엔 더 소중히 해줘야지. 지금은 물티슈와 행주 등으로 닦아서 반짝반짝하다.
배터리
내가 다니는 곳들의 도로는 3~7도를 왔다갔다하는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런지, 그다지 좋은 배터리 라이프를 보여주지 못했다.
집 쪽에서 주변 대학가까지 가는데에 3.101km 정도가 드는데, (다음 지도 “거리” 기능으로 재보고 왔다) 그곳까지 가는데엔
20분 정도 걸리고, 배터리는 4칸 중 1칸 반 정도가 떨어졌었다. (내리막길인데…)
오르막인 귀갓길을 가고 나면 발을 열심히 끝까지 구르고도 집에 도착할 땐 배터리가 겨우 한칸 남아있었다… 사실 미지아에 대해 많이
실망을 하게 된 부분이 이 배터리 때문이다. 배터리만 좀 오래 가도 이 언니가 사랑해 줄텐데...
사용성
블루투스 앱은… 잘 모르겠다. 계정 설정이 안 된다고 징징댄다.
위치를 중국으로 바꾸면 그 에러가 사라진다는데 난 안
사라지더라.
많이 불편했고, 앱을 끄면 블루투스 연결이 바로 끊긴다는게 잘 이해가 안
갔다. (사실 앱을 켜놔도 랜덤하게 꺼질 때가 있다)
계속 연결되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?
휴대성
생활방수가 된단다. 난 전자기기는 모두 다 방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. 그냥 그렇다... 모든 전자기기는 샤워할 때 쓸 수 있어야 해!!
충전기는 생각보다 가벼웠다.
가벼운 카메라 가방에 넣어다니다가 카페에 도착했을 때 딱 꺼내서 똑 꽂고 충전할 수 있는 부분은 좋았다.
폴딩이 쉽다. 원터치는 아니지만 큰 힘이 들지 않는 부분이다. 칭찬해~
카페에 들고 가보았다. 빽다방 같은 좁은 카페가 아니라 2층 3층하는 넓은 카페였다.
아무 곳이나 가서 똑 꽂아 넣었다. 나름 나쁘지 않았음.
피시방에 들고 가보았다. 사람들 앉아있는 곳 사이에 넣어보았지만 크게 걸리적거리거나 그러진 않았다.
뒤에 있는 것을 알고 조심하면 “아 저 사람은
킥보드를 가져왔구나” 수준이지
“저 사람은 이걸 왜 여길 가져와서…” 정도의 생각이 들 크기는 아니였던 것 같다. 내 느낌이지만…
그리고 팔기 직전에 빗길에서 좀 열심히 달렸더니 펑크났다. 젠장할. 그래서 28000원인가 주고 뒷바퀴 갈았다.
살 사람은 참고해...